화면 스크롤하는데 브라우저 사용하기
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면 손목이 아파서 양손을 번갈아 사용하기도 하고 키보드를 더 사용기도 했었다. 지금은 볼 마우스를 사용함으로 손목은 안 아픈데 스크롤 버튼이 없어서 불편하다. 윈도즈에서는 마우스 좌우 키를 동시에 누른 채로 볼을 움직여 스크롤했는데 우분투에서 이 설정이 안 된다.
스크롤 버튼이 필요하다.
볼 마우스에 스크롤 버튼이 없어서 키보드에 이 기능을 할당해서 사용하고 있다. 마음 같아선 노트북 터치 패드를 분리해서 오른쪽에 두고 싶다. 결국 키보드로 스크롤하는 것도 불편해서 스크롤 버튼이 있는 마우스를 오른쪽에 두고 사용하고 있다. 이럴 거면 볼 마우스는 왜 사용하는지 궁금할 텐데 볼 마우스가 메인이고 오른쪽 마우스는 스크롤할 때만 사용한다. 이상한 방식으로 양손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.
실패
- 노트북을 키보드 오른쪽에 두고 터치 패드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위치가 불편해서 포기
- 아마존에서 찾은 터치 패드 제품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우분투에 붙여서 동작 안 할까 봐 걱정되어서 포기
- 작은 터치 패드가 키보드에 붙어 있는 것도 있고 좌우로 돌리는 버튼이 키보드에 붙어 있는 것도 있지만 키보드 모양을 봤을 때 내 취향은 아니라서 포기
- 유튜브에서 키보드에 좌우로 돌리는 버튼을 DIY로 붙이는 사람도 봤는데 고급 기술에 지레 겁먹고 포기
-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터치 패드처럼 사용하려고 앱을 설치하려는데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아서 적용할 앱도 적고 그 앱들도 대부분 서버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해서 포기
- 구글 검색에서 찾은 remote-touchpad는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어서 시도했으나 이 코드의 go 프로그램을 직접 수행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여 포기
- kickstarter에서 찾은 작은 터치 패드는 마음에는 쏙 들었는데 마음속 장바구니에 만 넣어둠
브라우저 터치 패드
그러다 브라우저로 접속해서 터치 패드처럼 사용하는 기능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. 동작은 간단하다.
- 웹서버를 동작시킨다. (fastify.io)
- 브라우저로 웹 서버에 접속한다. (google chrome)
- 한 손가락으로 화면을 스크롤한다. (hammer.js)
- 실제 위로 스크롤한다. (xdotool)
xdotool 툴을 사용함으로 리눅스에서만 동작한다. 위아래 스크롤과 볼륨만 조절된다. 스크롤도 약간 덜그럭 거린다. 그렇지만 처음 목적을 잊지 않았다. 스크롤 버튼이 필요했다. 좀 더 터치 패드처럼 동작하도록 만들 생각인데 사용하면서 조금씩 고칠 생각을 하니 벌써 흥미진진하다.